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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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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만대 팔린 그랜저의 진화. 이번엔 디자인보다 ‘두뇌’가 바뀌었다

    20만대 팔린 그랜저의 진화. 이번엔 디자인보다 ‘두뇌’가 바뀌었다

    데일리 뉴스
    임재범 2026-05-14 08:30:06
    단순 페이스리프트 아니었다. 더 뉴 그랜저에 숨겨진 현대차의 큰 그림
    행사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다. 지난 14일 열린 현대자동차의 7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 현대 더 뉴 그랜저 출시 현장은 단순한 부분변경 공개 행사라기보다, 현대차가 앞으로 그리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대의 방향성을 직접 보여주는 무대에 가까웠다. 현장 중앙에 자리한 더 뉴 그랜저는 익숙하면서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기존 GN7 특유의 웅장한 비율감은 유지했지만, 실제로 눈앞에서 본 전면 디자인은 예상보다 훨씬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이었다. 특히 15mm 길어진 프론트 오버행과 함께 강조된 샤크 노즈 형상은 차체를 더 낮고 길어 보이게 만들었고, 얇아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마치 콘셉트카를 보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사진으로 볼 때보다 실차 존재감은 훨씬 강했다. 조명 아래서 길게 이어지는 램프와 얇아진 헤드램프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기존 그랜저보다 확실히 더 젊고 세련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이 정도면 거의 풀체인지 수준 아니냐”는 반응도 어렵지 않게 들렸다. 측면으로 이동하자 디테일 변화가 더 눈에 들어왔다.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펜더 가니쉬는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라이팅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했고, 돌출형 샤크핀 안테나를 없앤 히든 타입 안테나는 차체를 훨씬 깔끔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작은 변화지만 실제 차량 앞에서는 고급감 차이가 꽤 크게 느껴졌다. 실내 분위기는 더 극적이었다.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는 순간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한 건 새롭게 적용된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다. 기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느낌보다는 고급 전자기기를 보는 듯한 감각에 가까웠다. 화면 자체가 굉장히 얇고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고, 주요 주행 정보가 슬림 디스플레이로 정리돼 운전자 시선 이동도 최소화했다. 특히 이번 더 뉴 그랜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AAOS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였다. 현장에서 직접 시연된 생성형 AI ‘글레오 AI’는 기존 음성인식 수준을 넘어서는 모습이었다. 단순 공조 제어나 목적지 설정 정도가 아니라 여행 일정 추천이나 자연스러운 대화까지 이어가는 모습은 “자동차가 점점 하나의 디지털 디바이스가 되어간다”는 걸 체감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앱마켓 개념이었다. 스마트폰처럼 차량 안에서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하는 방식인데, 영상 스트리밍이나 음악, 게임까지 차량 환경에 맞춰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제 행사장에서도 관계자들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단순 이동이 아니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왜 그런 표현을 쓰는지 이해가 갔다. 실내 곳곳의 변화도 꽤 흥미로웠다. 기존 송풍구 조작 노브를 없애고 적용한 전동식 에어벤트는 버튼 하나로 바람 방향을 바꾸는 방식인데,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니 상당히 미래적이었다. 승객 집중 모드나 회피 모드처럼 탑승자 중심으로 바람을 제어하는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 사람들이 몰려 있었던 기능은 ‘스마트 비전 루프’였다. 일반적인 블라인드 방식이 아니라 PDLC 필름을 활용해 유리 투명도를 조절하는 방식인데, 버튼 조작만으로 루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개방감은 유지하면서도 직사광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모습이 꽤 신선했다.이번 더 뉴 그랜저는 단순히 편의사양만 강화한 차가 아니었다. 현대차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처음 적용했다. 아직 구체적인 인증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스템 출력과 연비 모두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세단 최초로 적용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2열 리클라이닝 시트, 2열 통풍 시트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쇼퍼드리븐 성향’까지 고려한 모습이 강하게 느껴졌다. 실제로 뒷좌석에 앉아보니 공간감과 착좌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원래도 넓기로 유명했던 그랜저지만, 이번 모델은 한층 더 안락한 분위기에 집중한 느낌이었다. 행사 현장에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뒷좌석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현대차가 이번 모델에서 어떤 고객층을 겨냥했는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현대차는 차체 강성과 서스펜션 세팅도 손봤다. 기존 20인치 모델에만 적용되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19인치 모델까지 확대했고,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HBC) 기능까지 새롭게 적용했다. 직접 시승은 하지 못했지만, 설명만 들어도 기존보다 승차감과 안정감 개선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건 현장 분위기 자체였다. 출시 행사장에는 단순히 신차를 보러 온 사람들뿐 아니라, “이번에도 결국 그랜저로 갈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는 기존 고객들이 많았다. 실제로 7세대 그랜저는 이미 누적 판매 20만대를 넘긴 모델이다. 대한민국에서 그랜저라는 이름이 가진 상징성과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1986년 첫 출시 이후 40년 가까이 대한민국 대표 세단 자리를 지켜온 그랜저. 이번 더 뉴 그랜저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익숙한 플래그십 세단의 감성 위에 AI와 SDV, 전동화 기술을 더하며 “앞으로 자동차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에 대한 현대차의 답을 보여준 모델에 가까웠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 그랜저가 IT기기가 됐다. 버튼 사라지고 AI 들어왔다

    그랜저가 IT기기가 됐다. 버튼 사라지고 AI 들어왔다

    데일리 뉴스
    임재범 2026-05-14 08:30:02
    스마트폰보다 더 똑똑해졌다. 플레오스 품은 그랜저의 충격 변화 더 뉴 그랜저에 담긴 현대차의 승부수, 자율주행 시대 준비 끝냈다 플레오스 탑재한 더 뉴 그랜저의 실체
    행사장에서 마주한 현대 더 뉴 그랜저는 단순한 부분변경 모델 이상의 분위기를 풍겼다. 겉으로는 익숙한 그랜저의 진화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느껴진 핵심은 디자인보다 ‘차량의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었다. 현대차가 이번 더 뉴 그랜저를 통해 보여주려 한 건 새로운 세단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대의 방향성에 가까웠다. 특히 행사장에서 가장 많은 설명과 시연이 이어진 부분도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였다. 기존 ccNC를 대체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데, 단순히 화면 크기를 키우거나 UI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었다. 실제 현장에서 경험한 플레오스 커넥트는 자동차 안에 하나의 운영체제(OS)를 통째로 이식한 느낌에 가까웠다.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구성된 인터페이스는 공조와 내비게이션, 차량 설정,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하나로 통합됐고,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대신 스마트폰처럼 빠르고 직관적인 반응성을 구현했다. 화면 전환 속도나 그래픽 완성도 역시 기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였다. 현장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생성형 AI 기반 ‘글레오 AI(Gleo AI)’ 시연이었다. 단순 명령형 음성인식을 넘어 자연스럽게 맥락을 이해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이었는데, 실제로 관계자가 여행 일정 추천이나 차량 기능 제어를 시연하는 모습은 자동차라기보다 AI 디바이스에 가까운 느낌이었다.이 변화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플레오스 커넥트가 단순 편의장비가 아니라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구축하려는 자율주행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이라는 점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미 플레오스를 중심으로 차량과 인프라를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OTA 업데이트와 AI,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공개한 상태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2027년까지 AI 기반 ‘레벨 2+’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겠다는 로드맵도 밝힌 바 있다. 기존 ADAS 수준을 넘어 차량 스스로 복잡한 주행 상황을 판단하는 영역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카메라와 레이더, 차량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OTA를 통해 기능을 계속 고도화하려면 결국 차량 자체가 하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된 플레오스 커넥트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행사 현장에서 느껴진 더 뉴 그랜저의 진짜 변화 역시 디자인보다 ‘보이지 않는 영역’에 있었다. 샤크 노즈 디자인과 얇아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미래지향적인 실내 변화도 분명 인상적이었지만, 현대차가 이번 모델을 통해 진짜 강조한 건 앞으로 자동차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이었다.특히 현장 관계자들이 반복적으로 언급한 키워드도 ‘확장성’이었다. 스마트폰처럼 차량 기능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앱마켓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차가 계속 진화하는 구조다. 지금은 공조 제어나 스트리밍 서비스 정도로 체감되지만, 앞으로 자율주행 기능과 차량 AI가 본격적으로 결합되면 자동차의 개념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더 뉴 그랜저는 단순한 내연기관 플래그십 세단의 페이스리프트가 아니었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20만대 이상 판매된 검증된 모델 위에, 현대차가 앞으로 준비 중인 SDV와 AI, 자율주행 기술의 방향성을 가장 먼저 얹어놓은 상징적인 모델에 가까웠다.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더 뉴 그랜저는 ‘잘 만든 신형 세단’이라기보다,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미리 체험하게 하는 프로토타입 같은 느낌을 남겼다.임재범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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